Don’t Be Afraid, You Can Do It.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잡스’의 개봉에 맞춰서 그의 전기를 집필한 CNN 전직 회장 Walter Isaacson이 대학 졸업축사에서 전한 이야기를 크게 두가지로 축약해서 옮깁니다.

전문은 글 하단에 유투브 동영상을 준비했으니 한번 쯤 보시기 바랍니다.

안보여도 아름답게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나 흔하고 많습니다. 그만큼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스티브잡스처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 – 다시 말해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스티브잡스의 경우에도 오히려 빌게이츠가 더 머리 회전이 빨랐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했습니다. 이제부터 상상력, 즉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캘리포니아 어느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죠. 여섯 살 때 잡스는 아버지와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집 뒷뜰 주위를 둘러싸는 울타리를 쳤죠.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울타리 뒷면도 앞면처럼 아름답게 해야 한단다.”

그 얘기를 듣고 스티브는 이웃집 울타리를 만져 보고 뒷면을 보았죠. 그리고 묻습니다. “왜요? 어차피 아무도 안보고, 모를 텐데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자동차 수리를 해오던 아버지는 대답합니다. “그래 맞아. 하지만, 스티브, 너는 알잖니? 진심으로 훌륭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거든.”

이후 스티브는 친구들과 애플을 창립하고 애플2와 매킨토시를 만들었죠. 매킨토시 완성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메이시즈(Macy’s) 백화점에 진열된 퀴진아트에서 영감을 얻어 멋진 매킨토시 케이스를 스티브가 직접 제작했죠. 열어 볼 수 없게 밀봉된 수려한 케이스와 멋진 모니터, 재미를 담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디자인했습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매킨토시 내부의 회로기판을 본 스티브는 개발자들에게 얘기합니다. “이 회로기판 왜 이렇게 구려?” “무슨 말씀이죠?”라고 묻자, “못생겼잖아!”라고 답합니다. “칩이 똑바로 정렬되지 않았고, 아름답지가 않아.”

그러자 개발자들이 말합니다. “말도 안돼요. 회로기판은 예쁘라고 있는 게 아니죠. 게다가 케이스를 열어 볼 수도 없게 만들었잖아요. 아무도 열어 볼 수 없고, 누구도 그 회로기판을 볼 일은 없을 거라구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 말에 스티브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합니다. “맞아요. 하지만 여러분은 알죠?”

이렇게 첫 매킨토시의 출시를 두어 달 연기했습니다. 아무도 못보는 회로기판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누구도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아름다운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매킨토시를 완성하자 스티브는 개발팀 30명 전원이 포스터보드에 서명하도록 했습니다. 스티브도 steven p jobs라고 소문자로 서명을 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 팀원들의 서명을 새기기 위해서였습니다. 회로기판 옆에,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말이죠. 어차피 케이스는 열어 볼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작품에 이름을 남기는 법이니까.”

그 만큼 자신이 만든 제품에 열정이 있고 “아름다움”을 기술과 비즈니스에 결부시키려는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심한 열정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겁내지마. 할 수 있어.

스티브는 세상의 물리 법칙을 초월하고 인간 본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러한 모습을 거듭 보여주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열정입니다.

수익을 위한 열정은 아니었습니다. “수익에 열정을 쏟는 사람은 가끔 원칙을 무시한다”고 스티브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열정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수익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바로 자신의 작품에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아이폰을 만들 때 잡스는 앞면에 품위 없는 플라스틱 대신에 매끄러운 유리를 쓰고 싶었습니다. 안깨지고 강하며 얼룩도 안타는 유리. 하지만 중국업체들이 공급한 유리는 그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죠. 그러다 누군가 “코닝(Corning)은 어때? 유리 좀 만들던데”하고 제안했죠.

스티브는 뉴욕 코닝 본사에 전화를 걸어 “회장님 좀 바꿔 주세요”라고 했죠. 콜센터 직원은 “네, 알겠습니다.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연락 드리겠다”고 답합니다. 그 말에 스티브는 “동부 사람들이란…” 하고 수화기를 탕 내려놨죠.

이 얘기를 들은 코닝의 웬델윅스회장은 멋진 대응을 합니다.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 전화를 걸어 “회장님 좀 바꿔 주세요”라고 했죠. 그러자 “요청사항을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스티브는 “코닝 회장님, 딱 내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결국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잡스는 “이러이러한 유리를 원합니다”라고 설명했고, 윅스는 “몇 년 전 이온전달방식으로 유리를 만드는 방식을 고안한 적이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강한 재질의 유리를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이죠. 하지만 아직 실제로 만든 적은 없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9월까지 이만큼 물량을 납품해 주시면 10월에 대금을 지급하죠.” 스티브의 이 말에 윅스는 “제 말씀을 놓치셨나 본데, 아직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은 없다니까요.”

윅스회장은 제게 이렇게 털어 놓으셨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유리를 만들 줄도 모르던 양반이 제 앞에 앉아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겁내지마세요. 할 수 있어요.”하더군요.”

아이폰이 최초 출시된 그 해 10월 모든 아이폰에 사용된 유리는 모두 코닝에서 생산되었고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된 유리는 모두 미국 코닝에서 제조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

Walter Isaacson은 자신이 전기를 집필했던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소개한 다음 그들이 한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자신보다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여러분의 열정을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여러분들 각자가 걸어가야 할 길에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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