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A Spacetime Odyssey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점’, ‘콘택트’ 등으로 인류에게 거대한 우주 안에서의 인간존재 의미와 지적생명체의 존재를 생각해 보자던 칼 세이건 박사의 사상과 철학이 30년만에 새 과학 프로그램으로 부활했습니다.

닐 드그라스 타이슨 박사는 외계 우주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다가오는 우주와 과학의 놀라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PBS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방송한 지 30년 만에 폭스TV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 13부작으로 프로그램을 방송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토요일 오후 11시에 한국어 더빙방송, 방송 후 12시에 자막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칼 세이건 박사의 코스모스와 달리 드그라스는 매력적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면서 다른 별을 방문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 프로그램의 집행PD로 참여한 칼 세이건의 부인 앤 드루얀은 이 새로운 코스모스에는 수많은 괴상한 일들이 숨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주학자이자 원작가인 스티블 소터도 가세했습니다.

또다른 집행PD인 맥팔레인은 “지금보다 코스모스 재등장이 중요한 시점은 없었다. 나는 이 재미있고 현란하고 흥미를 주는 프로그램의 굉장한 구경거리라는 점 때문에라도 과학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시청하고 싶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드루얀은 샌디에이고 코믹콘행사에서 가진 코스모스오딧세이 예고편 공개 패널 토론장에서 “생각을 바꿔 상상의 우주선을 타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말을 했으며, 이어 “우리는 과거 코스모스 오리지널 버전을 만들 때엔 존재하지 않았던 능력을 사용해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모스’ 예고편
오바마 대통령의 ‘코스모스’ 소개영상

칼 세이건, 그가 있기 전에, 누구도 TV에서 우주를 그렇게 멋지게 설명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설명만 잘한 것이 아니라, 연출과 외모, 그리고 목소리까지 멀티미디어 매체인 TV를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녹아든 당시로서는 최고의 마스터피스가 코스모스였습니다.

칼 세이건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코넬대학의 천문학 교수였고, 많은 책을 쓴 저자였으며, 나사의 로봇 미션을 수행한 뛰어난 과학자였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그를 우리에게 각인시킨 것은 바로 TV카메라 앞에서의 존재감입니다. 그는 코스모스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렬한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했고, 그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다시 부활한 코스모스 역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던 꼬마였던 세스 맥팔레인(Seth MacFarlane)의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시리즈의 진행을 맡은 닐 타이슨(Neil Tyson)도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는 천문학자로 역시 칼 세이건과의 만남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마치 박세리를 동경했던 세리 키드들이 LPGA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처럼, 그의 영향을 받았던 아이들이 코스모스를 부활시킨 것입니다.

칼 세이건은 과학자로서도 유명하지만 외계문명과의 접촉에 대해서도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1997년의 영화 콘택트(Contact)는 칼 세이건의 동명의 소설에 기반을 둔 영화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는 SF소설 작가이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콘택트 한 권에 불과하지만 말이지요.

코스모스의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집필과 제작을 주도한 앤 드루얀(Ann Druyan)은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르며, 연구도 저술도 함께 했던 동료이자 부부였습니다. 이들 부부의 이야기도 마치 영화와도 같은데, 한 파티에서 칼 세이건 부부와 약혼자와 처음 만난 앤 드루얀은 2년 가까이 커플끼리 우정을 쌓다가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NASA의 보이저호 프로젝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앤 드루얀이 맡은 일은 외계에 존재하는 생명체에게 보낼 금제 음반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음반에는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새와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의 음악, 55개의 언어로 된 인삿말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결혼을 하였고, 칼 세이건의 사후에도 그의 작업을 이어받아서 영화 콘택트도 완성시키고 2014년 새로운 코스모스도 제작하게 된 것입니다.

1980년의 코스모스의 첫 장면은 칼 세이건이 캘리포니아 바닷가에 앉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The cosmos is all that is or ever was or ever will be.”

그러면서 그는 상상의 배(ship of imagination)에 올라타고 우주를 여행하면서 동시에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으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코스모스는 단순히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달과 혜성, 천문학과 과학, 그리고 각종 미신들과 인간의 뇌, 외계생명체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접근했습니다. 단순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나열하는 다큐멘터리였다면 코스모스가 그렇게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아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유투브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관련 글: 창백한 푸른 점 – Pale Blue 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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